은밀하고도 노골적인

사적 취향에 대한 뻘글모음입니다.

인생 자체가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합시다

여행일지 2

소통?

누군갈 이해하려하지 않기로 했다. 나의 푸시카르 첫 날은 무척 아름답게 시작했다. 자이뿌르 역에서 라운지를 이용하면서 편하게 아침을 먹고,처음 델리에서 보고 자이푸르에서 다시 만난 임선생님이 준 건포도를 먹고, 제네럴 티켓으로 탔지만 오늘의 담당 TT가 정말 젠틀한 사람이어서 슬리퍼클래스 이용 금액으로 100루피만 더 내면 되었다. (이건 사전예약한 임선생님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그리고 우버로 택시를 불러서(임선생님이) 편하게 레이크 근처까지 왔고~ [세상에 경적을 울리지 않고(아니, 적어도 최소한으로) 길을 건너는 아낙네들에게 길을 양보하는 택시운전사는 처음이었다! 나중에 그의 전화번호를 체크해 두었다. ]택시비는 내가, 피자점심은 임선생님이 쐈다. 길을 걸어가며 모든 사람들에게 미소를 날렸다. 미소..

여행일지 2023.02.03

도착. 자이푸르. 전력질주 시작.

자이뿌르에 도착했다. 주말은 어차피 휴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쉬면서 이것저것 하려고 했는데 발길은 아는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럴수 밖에 없었다. 나는 이곳에 달리 다른 이유가 있어서 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분명 하지 않는다고 했던 가게가. 홀로 문을 열고 있었다. 다른 곳은 전부 닫혀있었는데 말이다. 이건 무슨 일인가 가게 안을 들여다 보니 익숙한 가게오너의 얼굴이 보였다.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고, 그의 비지니스 스마일과 맨트가 나를 반겼다. 온김에 할수 없지. 조금만 좋아하는 일을 해 볼까? 두시간 정도 편하게 원석들을 보고, 고르고, 나는 가장 내가 잘 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일종의 안심감과도 비슷한 익숙함이 올라왔다. 상실감 뒤의 안심감. 묘한 밸런스를 이루는 감정들. 이..

여행일지 2023.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