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이블랜딩 티를 만드는 법 알려드리려고 오늘 포스팅 준비했어요. ^^
간단하게 짜이를 바로 끓일수 있도록 미리 향신료와 홍차를 블랜딩한 것인데요.
재료만 준비되면 만드는것은 너무나 간단하여 쉽게 만들어 보실수 있으실거에요.
제주에 내려와 있느라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구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선물하고 싶어서 만들게 된 짜이블랜딩!
같이 인도를 여행했던 친구이기 때문에 더욱 그립고 생각이 나요.
인도 여행도중 몇번이고 짜이를 마셨고, 짜이는 곧 인도를 떠올리게 하는 향수적인 존재거든요.
저도 그렇지만 마음적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해 원석 팔찌를 만들어서 보내려다가,
팔찌만 달랑 보내기가 좀 허전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저것 더해보았죠.^^
짜이란?
인도의 짜이는 영국의 밀크티와는 약간 다른데요,
인도식 짜이는 향신료와 설탕이 들어간 밀크티 라는 점이 바로 가장 큰 차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어요.
인도에서 사용하는 향신료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한데요, 그중에서 짜이에 주로 사용되고 인기가 있는 스파이스는
카다멈(카르다몸, 카르다뭄, 일라이치) 와 시나몬 (계피) 클로브 (정향), 생강 등이 있습니다.
저는 체질적으로 생강이 잘 맞지 않아서, 짜이에 생강은 제외하고 나머지 세 종류의 스파이스를 섞어 보았어요.
카다멈, 시나몬, 크로브 는 외국 향신료재료를 판매하는 사이트나, 이태원의 외국인 마트 등에서 구매가 가능할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카다멈은 인도여행시 구매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사용하고 있구요, 시나몬은 인터넷, 클로브도 인도에서 사온것을 사용하고 있어요.
우선 짜이 블랜딩 - 이란건 사실 제가 즉석에서 만들어낸 말일수도 있는데요, 기존에 짜이용 키트를 판매하시는 판매자 분들이 어떤 용어를 쓰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우선 제가 사용하는 단어의 개념은
[ 짜이용 홍차잎과 각종 향신료를 바로 사용하기 쉬운 형태로 가공해서 믹스해 놓은것] 을 뜻합니다.
재료는 국제마트등에서 판매하는 인도산 짜이용홍차 -보통 아쌈티를 사용하고, 잘 우러나오도록 자잘하게 가공되어 있어요. 일반 홍차잎과는 모양이 약간 다릅니다- 와, 준비가 가능한 스파이스가 있으면 됩니다!

저는 집에 있는 세종류의 홍차를 사용했어요.
홍차의 입자와 산지에 따라 우러나오는 강함, 향의 차이가 있어서 저는 세종류의 잎을 믹스해서 사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남인도에서 구입한 타타 브랜드의 티리프는 아주 입자가 작고 강하게 우러나오는것이 특징입니다.
남인도는 북인도와는 짜이를 만드는 스타일이 달라서,
끓이지 않고 미리 에스프레소 같이 진한 홍차의 진액만 우려낸뒤
뜨거운 우유를 거품내며 섞는것이 특이한 차이점!
부글부글 끓이지 않기 때문에 홍차 본연의 향이 가장 살아나는 것이 특징이고
영국식 밀크티에 좀더 가가운 느낌이에요.
그리고 북인도에서 구입한 아쌈산 적절한 입자 크기의 리프와,
선물받은 아쌈 홍차 리프(뜨거운 물에 불리면 잎모양이 펼쳐지는 약간 고급형)
이렇게 세종류를 블랜딩 해보았습니다.


사용한 스파이스는 카다멈, 시나몬, 클로브.
그리고 저는 절구를 사용했지만 많은 양을 만들때에는 간단한 밀믹서기를 사용하시는것이 편하실거에요.



클로브는 꽤 강한 스파이스기 때문에 (약냄새가 나죠) 저는 소량만 사용하는것을 선호해요. ^^
카다멈은 아주 상큼한 느낌(개인차가 있습니다만)으로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좀 많이 사용했구요.
각각의 스파이스는 절구로 빻던가, 밀믹서기로 드득드득 가볍게 갈아서 믹싱볼에 담아줍니다.

비율은 대충. 가장고운입자 7 : 약간 거친입자4 : 리프 1 정도였을까요..
중량을 재서 하진 않았어요.
리프는 가볍게 우러나오고 향을 위한 첨가이므로 많이 넣지는 않았습니다.
짜이는 진한 색이 나오는것을 좋아해서 스트롱한 고운 입자의 홍차를 가장 많이 넣었습니다.


잘게 부서진 시나몬과 껍질에서 나온 카다멈의 씨앗, 그리고 클로브가 홍차와 쉐킷쉐킷.
이 모든 재료를 함께 섞어 주면 블랜딩 끝! 간단하죠?
재료의 준비가 오히려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네요...(죄송합니다)


다 만들어진 블랜딩티를 병에 담아보았습니다.
로컬 커뮤니티에서 나눔하는 잼병을 많이 받아왔기 때문에 이런일에 쓱 꺼내서 쓸수 있는것이 참 좋네요!
180ml 사이즈의 병에 반 조금 되는 양이 만들어 졌습니다.
향신료는 파쇄와 동시에 향이 조금씩 산화되거나 변질되기 쉬우므로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만들지는 않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탈산소재나, 흡습제를 같이 넣어서 보관하면 좀더 오래 신선한 상태로 보관할수 있을것 같아요!
저는 간혹 과자나 약포장속에 들어있는 쪼끄만 탈산소제를 버리지 않고 모아두거나, 바로 향신료 보관병에 쏙 넣어둔답니다.
휴- 여기까지 짜이티블랜딩 만드는 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짜이 맛있게 끓이는 법도 곧 올리겠습니다^^
잘 이해가 가지 않거나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댓글 부탁드립니당~~~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삶을풍요롭게하는 작은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코넛 오일 활용법? 프렌치 토스트! (0) | 2022.11.09 |
---|